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강 3
    독서 2010. 1. 28. 15:28

    지은이 : 조정래
    펴낸이 : 해냄출판사

    조정래 대하소설 3
    제1부 격랑시대

    35. 가을 빛은 오는데 (송동주, 해남댁, 황춘길 / 광주상회 / 농어촌고리채정리법)

    36. 빛과 그림자 (유일표, 임채옥, 김선오, 안경자, 안종원, 홍석주, 강숙자, 이규백 / 창경원 돌담길, 명륜동, 을지로4가, 청계천 왕대포 골목)

    37. 눈을 부릅뜨며 (나복남, 김두봉, 이경식)

    38. 눈보라의 세월 (허진, 이용진, 원병균, 박준서, 신무영 / 안국동 로타리 / 순국선열유족회 )

    39. 먼 그곳 (임채옥, 이은순, 유일민 / 동대문시장, 인제 / 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중앙정보부장 김종필)

    40. 슬픈 구원 (강숙자, 유일표, 최주한, 이상재, 허진)

    41. 까마귀 떼 (한정임, 양용석, 원병균, 민경섭)

    42. 거기도 지옥 (천두만)

    43. 산다는 것 (서동철, 이규백)

    44. 산 넘고 강 건너 (해남댁, 황춘길)

    45. 서울로 가자 (김명숙, 나복녀, 남민정)

    46. 피 받은 보복 (유일민, 유일표, 유선희, 해촌댁, 서동철 / 미아리)

    47. 정치를 아시나요 (강숙자, 강기수, 남재구, 차동욱, 한인곤)

    48. 핏줄이라는 끈 (김선오, 김선태, 강숙자, 박영자)

    49. 꽃빛 모정 (영암댁, 김광자, 송동주, 월하댁)

    50. 새로 넘기는 세월의 책장 (원병균, 민경섭, 신준호, 유일표, 서동철, 유선희 / 무교동)

    51. 양지식물 (정동진, 임상철, 오재섭, 남재구 / 조선호텔)

    52. 건너서는 안될 강 (임채옥, 유일민 / 춘천)

    53. 객지의 파도 (김명숙, 박보금, 나복녀 / 태평로)

    54. 알다가도 모를 일 (허진, 유일표, 이규백 / 효자동)

     

     

    시대의 아픔을 개인의 아픔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내의 아픈 역사이고, 우리 어른들의 과거 상처라는 생각에 공감을 많이 하면서도 동시에 읽어야만 한다는 의무감까지 생긴다. 대학생 때 읽었던 <태백산맥>을 통해 마음 속 깊이 새겨진 것은 전쟁이란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어른이든 어린아이든 모든 인간의 인격을 한 순간에 말살할 수 있는 것이 전쟁의 속성 중에 하나라는 것을 읽어낼 수 있었다. 이념이 어떻고, 전쟁의 원인이 어떻고는 막상 전쟁의 현장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다. 다만 전쟁은 인간을 인간이지 않게 만드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불과할 뿐이다.

    그것에 비하면, <한강>에서 소개되는 이들의 삶 속에 깔려 있는 가난과 배고픔, 그리고 돈 때문에 자신을 팔아먹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슴 아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절대절명의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 이야기도 현재도 여전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무감각하게 받아들여 질 뿐이다.

     

    여기에서 묘사되는 타락한 정치인과 정부보다 훨씬 더 사악한 정부와 관료들이 있는 세계 여러 곳들.

    여기에서 묘사되는 배고픔과 가난보다 훨씬 더 비참한 기아와 구조적 약탈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여기에서 묘사되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의 몰염치보다 훨씬 비인간적인 다국적기업들.

     

    여기세어 묘사되는 가난에서 헤쳐나오기 위해 발버둥 치는 교육열은 차라리 지금 현시국에서는 부러워 보일 때도 있다. 지금은 교육까지 대물림되는 상황이니까. 이젠 많은 사람들이 못사는 동네에서, 깡촌 시골에서, 말 그대로 개천에서 용 나듯, 가난한 환경에서 교육을 통해 딪고 일어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이야기들 한다.

     

    하여튼 현재의 상황도 어떻게 보면 당시의 상황보다 나아지지 않았다고 느낄 만큼,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하다고 느낀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은 예전보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우리 사회는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어쩌면 이젠 내리막길 밖에 없는지도 모를 일이다. 계속 전진과 상승만을 목표로 하지만, 그 누가 젊은 다음 세대들에게 그런 꿈과 비전을 보여 주었는가?

    서글픈 일이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 5  (0) 2010.02.04
    한강 4  (0) 2010.01.31
    한강 2  (0) 2010.01.27
    한강 1  (0) 2010.01.27
    살아간다는 것 (活着)  (0) 2010.01.27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