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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서처럼 하라 (조관일)
    독서 2010. 4. 16. 10:05
    '삼성그룹 사장단의 47%가 비서실 출신'

    경제주간지 <매경이코노미(1149호)>의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저술한 이 책은
    개인적으로 읽어내기가 어려웠다.

    내용이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서도 아니고,
    전문용어를 사용해 단어가 어렵거나, 학문적인 딱딱한 문체로 쓰여져 있어서도 아니다.

    사실 책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주 쉬운 단어와 문체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딱히 이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할 수는 없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뭔가 걸려서 소화되지 않아 거북한 무엇인가가 있었다.
    책에서도 계속 언급하는 것을 보면 저자도 뭔가 켕기는 것이 있긴 있었나 보다.
    즉, 회사 생활을 하면서, 직장 상사와 한 조직에서 일하면서, 직장인들이 가져야하는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를 아주 현실적으로 풀어나가면서도,
    결국은 회사가 그리고 직장상사가 모셔야 할 대상으로 끊임없이 가정하고 전제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은근히 회사와 직장상사는 이해받아야 할 대상이며, 그렇게 비판하거나 거부해서는 안될 항상 옳은 존재로 인식하게 한다.

    이러한 전제는 Loyalty를 '충성심'으로 표현한 것에 확연하게 드러난다.
    Loyalty를 '성실성'으로 나타내었다면 훨씬 객관적이고 중간적인 표현이을텐데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비서처럼 일하면 회사에도 좋고, 직장인 개인에게도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지만,
    결국 여기서 말하는 것들은 직장인 개인에게는 분명 좋지만, 회사가 아닌 직장 상사에게 좋다는 것으로 한정지을 수 있다.

    갑자기 김용철의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인들도 단순히 회사와 직장 상사에게서 인정받고, 자기를 좀더 계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인 책임과 도덕적인 양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제대로 된 비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출처 : 반디앤루니스

    지은이 : 조관일
    펴낸이 : 쌤앤파커스  _(주)에스에이엠티유 미디어 사업본부의 출판 브랜드
                2007년 10월 20일 초판 1쇄 / 2008년 8월 10일 42쇄 발행


    <<목차 대략>>
    비서처럼 하라 1.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 
    - 양손과 양발로 수십 가지 일을 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움을 꿰뚫는 '비서의 저글링 능력'
    비서의 멀티 플레이어적 특성이 곧 성장촉진제 _28
    비서처럼 하라 2. 로열티(Loyalty) 
    -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직과 상사를 비호하고 사수하는 '특별한 충성심' 
    '재능'보다는 '충성심' _47


    비서처럼 하라 3. 상사 매니지먼트(Boss Management) 
    - 보스를 그저 보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스와 함께 성공하고 보스를 위대하게 만드는 '인간경영법'
    상사를 인간적으로 이해하라 _81 / 부리기 쉬운 부하가 되라 _84


    비서처럼 하라 4. 하드 워크(Hard Work) 
    - 하루를 48시간으로 살며 단기간에 남보다 10배를 배우는 '업무 올인 태세' 
    비서에겐 모든 일이 '나의 일'이다 _100 / CEO처럼 '전천후'로 일하라 _106

    비서처럼 하라 5. 남다른 관점(Unique Conception) 
    - 보스처럼 생각하고 보스처럼 의사결정하고 보스처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야와 지평'
    CEO처럼 보라 _125


    비서처럼 하라 6. 정보력(Information Power) 
    - 보스의 정책 참모, 야전사령탑의 정보담당관이 되어 정보를 수집하고 제안하는 '정보 수집력' 
    모으기만 한다고 모두 정보는 아니다 _142


    비서처럼 하라 7. 화술(Verbal Communication) 
    - 수다스럽지 않게 자신의 의중을 전달하고 상대를 설득하고 신뢰를 심어주는 '비서화법'
    비서화법 1. 비밀을 지킨다 _160 / 비서화법 2. 험담은 자살행위다 _162 / 비서화법 3. 편들고 칭찬한다 _165 / 비서화법 4. 직언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_169


    비서처럼 하라 8. 굿 매너(Good Manner) 
    - 겸손하고 친절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비서의 자기 표현법' 
    겸손은 매너보다 앞서는 태도 _190 / 매너의 최고 정점, 친절 _193 / 힘이 있을 때 도와라 _196

    비서처럼 하라 9. 감정 컨트롤(Emotion Control) 
    - 웃으면서 화내고, 잔잔한 표정으로 상대를 뒤집어지게 하는 '비서의 자기조절 능력'
    감정도 관리할 항목이다 _211

    비서처럼 하라 10. 인간관계(Human Network) 
    - 늘 곁에 데리고 쓰고 싶고 떠나더라도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비서의 인맥 관리'
    인간관계는 곧 생명줄이다 _229 / 양보다 질, 선택과 집중 _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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