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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몬로비아) -> 한국 (인천) 항공편 1ViSiTeD 2010. 2. 23. 16:18
라이베리아에서 짧고도 긴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
시작은 즐거우나 마지막은 기절하는 일정표이다.
한국시간 10월 8일 02:30 Monrovia (Liberia) 출발 (현지시간 10월 7일 17:30 / 시차 -9)
KENYA 항공 1시간 35분 비행 Accra행(경유)
한국시간 10월 8일 04:05 Accra (Ghana) 도착 (현지시간 10월 7일 19:05 / 시차 -9)
올 때와 동일하게 1시간 15분 기내에서 대기
* 그냥 앉아 있으면 내리고 타는 승객들만 소란한 것이 아니다. 진공청소기가 기내를 모두 청소하기까지 소음을 만들어낸다. 앉은 자리에 오면 다리도 들어주고, 피해야 한다. 한국인의 서비스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청소하는 직원의 태도는 불쾌하기까지 하다. 자기가 청소하는데 귀찮고 방해되게 왠 승객이 앉아 있냐는 식이다. ㅋ
한국시간 10월 8일 05:20 Accra 출발 (현지시간 10월 7일 20:20 / 시차 -9)
KENYA 항공 6시간 10분 비행 Nairobi 행
한국시간 10월 8일 11:30 Nairobi (Kenya) 도착 (현지시간 10월 8일 05:30 / 시차 -6)
Kenytta Airport
환승 대기 16시간 40분
* 한나절 꼬박 나이로비에서 보낼 수 있었다.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는 <케냐 나이로비 경유기>로
한국시간 10월 9일 04:10 Nairobi 출발 (현지시간 10월 8일 22:10 / 시차 -6)
Kenya 항공 10시간 40분 비행 방콕행
* 자다가 깨다가 자다가 깨다가 하다 보면 언젠가 도착하겠지 한다. 그런데 자는 사람을 굳이 깨워서 음료수며 기내식을 억지로 주려고 하는 건 뭔가? 거기다가 기내식 다 떨어졌다고 승무원 자기네들 도시락인지 비닐봉지에 든 음식을 기내식보다 훨씬 더 맛있다며 먹으라고 불쑥 내미는 건 또 뭔가? 케냐항공은 ''pride of Africa'가 아닌 'shame of Africa'다.
* 중국인들이 많이 탔다. 방콕 경유 중국 광저우 행이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평균적으로 흑인들이 아직 중국인들보다 좀 더 고약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중국이 잘 살게 되어서 그런가?
한국시간 10월 9일 14:50 Bangkok (Thai) 도착 (현지시간 10월 9일 11:50 / 시차 -3)
환승대기 10시간 50분
Suvarnabhumi Airport
* 오후 반나절을 방콕에서 보냈다. 별다른 일은 없었지만 <태국 방콕 경유기>
한국시간 10월 10일 01:40 Bangkok 출발 (현지시간 10월 9일 22:40 / 시차 -3)
대한 항공 4시간 20분 비행 인천행
* 한국 국적기를 타니 벌써 한국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했다.
한국시간 10월 10일 06:00 인천 도착
* 해가 떠 오르는 이른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뭐라고 감격을 느낄 만한 몸 상태와 정신 상태가 되지 않았다. ㅋ
총 비행시간 : 22시간 45분
총 대기시간 : 28시간 45분
총 이동시간 : 51시간 30분 (만 이틀 하고도 3시간 30분)
중간에 경유하면서 공항을 빠져나가 색다른 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시간에 쫓기면서 긴장하고, 잠은 비행기 의자에서 자다보니, 시간을 길게 잡고 움직이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래도 일정이 안정되고, 준비를 잘 하면 돌아오는 길은 하나의 여행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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