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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의 종류와 관련 질병 (암, 자궁경부암)MeDiCaL 2010. 2. 4. 17:42
앞의 글에 이어 영문 위키피디어 내용을 번역하는 것을 주로 하였다.
http://en.wikipedia.org/wiki/Human_papillomavirus
100 개 이상의 HPV 유형이 밝혀졌고, 번호를 매겨 분류되었다.
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번 유형이 '고위험군'이다.
성적접촉을 통해 전염된 HPV는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CIN,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외음부 상피내 종양 (VIN, vulvar intraepithelial neoplasia), 음경 상피내 종양 (PIN, penile intraepithelial neoplasia), 그리고/또는 항문 상피내 종양 (AIN, anal intraepithelial neoplasia)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암
- 자궁경부암 (cervical cancer)
16, 18, 31, 45번을 포함한 약 12 개의 HPV 유형이 '고위험군'으로 불리는데, 이들은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항문암, 외음부암, 음경암, 폐암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6번과 같은 HPV 유형은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의 형태인, 구강 편평상피세포(oropharyngeal squamous-cell)과 결합되어 발견되고 있다.
HPV가 야기하는 암은 종종 세포의 DNA에 융화된 바이러스의 연속물을 포함한다.
E6 그리고 E7과 같은 초기단계의 HPV 유전인자 중 일부는 종양의 성장과 악성세포전환(malignant transformation)을 촉진시키는 종양유전자(oncogenes)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V의 구강 감염은 담배나 술과 관계 없이 구강암(입인두암, oropharyngeal cancer)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E6와 E7은 p53(protein 53)과 RB(retinoblastoma protein) 경로에 포함되어 있는 종양 억제 유전자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E6은 p53을 억제하는 반면, E7은 p53, p21, RB를 억제한다.
p53은 세포의 성장을 막고, DNA가 손상을 입었을 때 세포자살(apoptosis)를 자극한다.
이 단백질은 BAX 단백질(Bcl-2–associated X protein)의 상향조절을 일으켜서, 미토콘드리아의 BCL-2 단백질의 항사멸(anti-apoptotic) 효과를 막는다.
간단히 말해 p53은 DNA가 손상을 입은 세포의 순환을 중지시키는 종양 억제 유전자이다.
E6는 E6-AP (E6-Associated Protein)이라고 불리는 세포 단백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E6-AP는 p53 단백질에 유비퀴틴(Ub, ubiquitin, 원핵세포나 진핵세포에 보편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아미노산 76잔기로 된 단백질)을 감아 묶어서, 축 늘어뜨린다.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고위험군 HPV 유형의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필수 조건이다. (물론 HPV 감염의 대부분이 고위험군이 아니다)
미국 암 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없는 여성은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HPV 감염은 면역체계에 의해 신속하게 제거되고,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자궁경부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보통 10년 또는 그 이상의 오랜 시간 동안 HPV에 감염(만성감염)된 사람에게 암이 발생한다.
성적접촉으로 전염되는 HPVs는 또한 대부분의 항문암의 원인이 되며, 구강과 인두 중앙부(oropharynx)로 알려진 목구멍의 윗부분에 발생하는 암의 약 25%의 원인이다.
후자는 보통 편도선 부위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HPV는 비흡연자의 구강암을 증가시키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HPV 감염자와의 아날 섹스(anal sex)와 오랄 섹스(oral sex)는 이러한 종류의 암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들은 HPV 감염과 음경암과 항문암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항문암의 위험이 이성애자보다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사이에서 17에서 31배 더 높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바이러스와 암과의 연결 고리 발견의 역사
매춘부들이 수녀들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자궁경부암에 걸린다는 사실은 초기부터 핵심 관찰 대상으로 연구자들이 성적접촉으로 전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s)와 자궁경부암 사이의 인과 관계를 추측하게끔 하였다.
독일 하이델베르그의 독일 암 연구 센터(German Cancer Research Centre) Harald zur Hausen 박사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으로 2008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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