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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Victor. E. Frankl)독서 2014. 7. 3. 15:34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2005, 청아출판사)
Man's Search for Meaning : An Introduction to Logotherapy
1.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p.25
2.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p.165
3. 비극 속에서의 낙관 p.219
p.174
로고테라피에서는
인간을 단지 충동과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쾌락을 얻거나
서로 갈등하고 있는 이드아 자아, 초자아를 절충시키거나
혹은
사회와 환경에 그저 순응하고 적응하는 데에만 관심을 갖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 주된 관심사가 어떤 의미를 성취하는 데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로고테라피는 정신분석과 구별된다.
p.184
삶의 의미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의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p.233
시련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 시련에서 여전히 유용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피할 수 있는 시련이라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행동이다.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 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P.188
오늘날 정신건강 철학은 인간은 반드시 행복해야 하며
불행은 부적응의 징후라는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치체계가 불행하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더 불행해지면서
피할 수 없는 불행의 짐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을 만들어온 것이다.
<조지아 대학, 심리학 교수, 이디쓰 와이스코프 조웰슨>
Some comments on a Viennse School of Psychology,
51, 1955, pp.701-3 p.177
실존적 공허
1) 동물적인 본능의 일면 상실 : '선택' 해야 하는 상황
2) 행동규칙, 즉 전통의 와해 : 동조주의(따라하기), 전체주의(시키는 대로 하기)
p.137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니체>
p.20
Logotherapy (의미치료) : 정신치료법의 제3학파
프로이트 : 제1학파
아들러 : 제2학파
최선.. 그리고 차선..
최선의 것을 희망한다고 하더라도, 실현 가능성의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다.
고통이나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더라도
증상,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의미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는 방법론적으로 유의미하다.
당장 삶의 영위하기 위해서.
다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과 이후 유럽 및 미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된 이 방법론은
생존의 문제에서 벗어나거나 아니면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 있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에게 유의미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한계를 지어 본다.
태어날 때부터 생존의 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절대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과연 생존의 문제 이외에 의미 있는 것이 있을까?
'절망이 오히려 자살을 보류하게 만든다'
물론 현대 도시민으로 살고 있는 나에게 던져주는 충격은 대단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소비, 그리고 행복의 메카니즘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행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모든 이에게 고통과 아픔이 유의미하다는 메시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단, 여전히 염세주의자로서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답은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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